첫 날, 숙소에서 짐을 풀고 여수엑스포역에서 오동도 쪽으로 슬슬 걸어가기로 했다.
평일 한 낮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멀리 보이는 오동도. (아마)
꽤나 멀어 보이지만 걸을 만 해 보인다.
가는 길에 사진도 찍고 ㅋㅋ
남편이 찍어주는 사진은 뭔가 뭔가.. 굉장히 적나라..하다. ㅎㅎㅎ
더 이쁘게 찍어주고 뭐 그런거 없다. ㅎㅎㅎㅎ
낮의 빅오쇼.
전에 부모님이 여수 여행 가서 좋았던건, 빅오쇼밖에 없다고 하더라.. ㄷㄷ
가는 길에 호텔(?) 짓는 현장을 몇 군데 봤다.
규모도 꽤나 커 보였다.
배가 크고 이쁘다. ㅎㅎ
걸어서 걸어서 오동도 도착!
중간 중간 쉬면서 사진도 찍고, 놀면서 오느라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시간은 40분쯤 걸렸으려나.
쉬지 않고 오면 더 빨리 올 것도 같다.
오동도 한려해상 국립공원..
두근두근.
기대 안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듯 하다.
초입에 보이는 부부나무.
우리도 부부된지 벌써 햇수로 8년차.. ㄷㄷㄷ
아이 없이 살자니 아직도 초보? 신혼 부부 느낌이지만, 아마 평생 그럴 것 같다. ㅎㅎ
떨어진 동백꽃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다.
화려하고 예쁘다.
내 오동통한 손을 모델삼아 한 컷 ㅎㅎㅎㅎ
손이 참 작고 통통하다. ㅠ-ㅠ
남편은 알리에서 샀던 셀카봉으로 열쒸미 동백꽃을 찍는다.
ㅋㅋㅋㅋ
귀여웡. 언제나 남편 뒷모습은 찍고 싶어지는..
이제 해돋이전망지로 ㄱㄱ
한참 내려가야 하나보다.
올, 거의 다왔당.
멀리 보이는 바다가 예쁘다.
기대 안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더 트인 시야가 시원하다.
역시 여행은 기대 안하고 와야 제 맛 ㅎㅎ
전망지에서 보이는 바다..
사진보다 훨씬 좋았다.
한참을 구경했다.
다시 나와서 용굴로 ㄱㄱㄱㄱ
중간 중간 화장실이 있어서 마음 놓인다. (?)
오동도의 용굴. 도착.
오..
돌 때문에 좀 무섭지만 약간 더 내려가서 찍어본다.
나 혼자 살짝 내려와서 찍어봤다.
남편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이런 곳은 잘 오지 않는다. ㅎㅎ
안쪽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런 굴들이 참 신기하다.
다시 내려와서 보니 저녁 때가 다와가서 푸른 빛이 참 예쁘다.
남편은 사진 찍느라 정신 없다. ㅎㅎ
나도 함께 ㅎㅎㅎㅎ
이후에 오동도 바로 앞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무려 1,000원에..!) 한참 타다가 내려갔는데,
사진을 한컷도 못찍었다.
날씨 좋으면 여수 와서 자전거 타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여비도 싸고, 다른 지점에서 반납도 가능해서 편리하다.
결제가 핸드폰 소액결제만 가능해서 그게 좀 힘들었다. ㅠ-ㅠ (나는 소액결제를 애초에 막아놔서리)
처음에 자전거가 빠지지 않아 전화연결 상담원과 통화도 했었는데
늦은 시간(오후 6시가 넘었었다)에도 잘 받아주시고 친절해서 잘 해결했다.
다음 날도 날 좋으면 또 타볼까 했는데, 비가 계속 와서 자전거는 이 날이 마지막이었다.
아쉬웠지만 간만에 헤헤거리면서 즐겁게 탔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3월 여수 여행 첫날 : 04 (0) | 2018.03.21 |
---|---|
2018년 3월 여수 여행 첫날 : 03 (0) | 2018.03.21 |
2018년 3월 여수 여행 첫날 : 01 (0) | 2018.03.20 |
펜케이크, 계란후라이 수세미. (0) | 2018.03.19 |
부추부침개, 고구마스프 (0) | 2018.03.12 |